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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중국 푸젠함의 구조적 한계와 핵 추진 항모 전환의 필연성
1. 세계 최대 재래식 항모의 역설: 전자기식 사출기의 명과 암
중국 해군이 자부심을 가지고 건조한 푸젠함은 배수량 8만 톤급으로, 미 국의 제럴드 포드급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를 장착한 항모입니다. 그러나 군사전문잡지 '함재 무기 방어 검토'에 따르면, 애초 증기식 사출기를 전제로 설계된 선체에 더 긴 가속 거리가 필요한 전자기식을 무리하게 '끼워 맞추기'식으로 설계하면서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첨단 기술의 도입이 반드시 전력의 극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공학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2. 갑판 설계의 치명적 오류: 동시 이착륙 불가와 전투력 저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지점은 함교의 위치와 사출기 라인의 중첩입니다. 푸젠함은 지휘탑인 함교가 중앙에 위치하여 2번 및 3번 사출기 라인이 함재기 착륙 구역과 겹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함재기가 착륙하는 동안에는 사출기를 사용할 수 없어 동시 이착륙 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실제 전투력이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모 대비 약 6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평가하며, 함재기 재배치 공간 부족으로 인한 충돌 위험성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쓰촨함'에서도 발견된 유사 결함: 중국 항모 굴기의 시행착오
이러한 설계 결함은 푸젠함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076형 강습상륙함인 쓰촨함 역시 유사한 문제를 겪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교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 출신 뤼리스 등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 건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나, 갑판 효율화와 복합적인 무기 체계 운용 노하우 측면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4. 해결책으로서의 핵 추진 전환: 굴뚝 없는 갑판의 효율성
군사 전문가들은 푸젠함이 안고 있는 설계 왜곡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핵 추진 동력 시스템으로의 개조를 꼽고 있습니다. 재래식 디젤 엔진은 거대한 보일러용 배기 굴뚝이 필수적이며, 이는 갑판의 효율적 배치를 방해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반면 핵 추진 방식은 배기 굴뚝이 필요하지 않아 갑판 설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전자기식 사출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중국 해군의 진정한 전력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5. 네 번째 항모는 핵 추진으로: 중국 해군의 미래 전략 변화
SCMP는 중국이 푸젠함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네 번째 항공모함은 처음부터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의 스키점프 방식을 넘어 푸젠함에서 시도한 사출기 기술이 핵 추진 동력과 결합될 때, 중국은 비로소 미국의 슈퍼 핵 항모에 대항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상 전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푸젠함의 설계 결함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중국이 대양 해군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기술적 과도기의 단면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