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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新자민당 총재, 내각·당직 인선 검토 착수: '총력 결집' 기치 아래 모테기 외무상, 기하라 관방장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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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총리 취임에 앞서 내각 및 당직 인사 검토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총재 선거 승리 소감에서 밝혔던 '총력 결집', '전원 활약'이라는 기치 아래, 경쟁 진영을 아우르고 주요 파벌을 안배하는 균형 잡힌 인선을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의 기용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당직 인사는 오는 7일 단행될 예정입니다.
1. 다카이치 총재, 총리 취임 앞두고 '총력 결집' 인선 가시화
다카이치 총재는 6일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총리 취임 후 단행될 내각 인선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내각 인사에 앞서 당직 인사는 7일 당 총무회를 통해 공식 결정될 예정이며,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내일은 당 총무회에서 정식으로 당 간부 인사를 결정한다"며 오늘 저녁에 내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선은 총재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세력에 대한 보은과 더불어, 경쟁자였던 주요 정치인들을 요직에 기용함으로써 당내 결속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2. 내각 주요 인선: 외무상에 모테기, 관방장관에 기하라 유력
다카이치 신임 총재의 첫 내각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는 외무상과 관방장관입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다음과 같은 인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 지지)
- 관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 (정부 대변인, 야스쿠니 참배 등 우익 성향)
모테기 전 간사장은 2019년 9월부터 약 2년간 외무상을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협상을 이끈 경험이 있어 대외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하라 전 방위상은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작년 8월 15일에는 현직 방위상으로서 3년 만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단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관방장관 기용은 다카이치 총재의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안보 및 역사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3. 당직 인사: 아소-아소 처남 라인을 중심으로 한 당 운영 핵심 구축
내각 인사에 앞서 7일 단행될 자민당 당직 인사에서는 파벌 수장급 거물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한 당 운영 핵심 라인이 구축될 전망입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를 총재 선거 결선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준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당 부총재로 기용할 방침을 이미 굳혔습니다. 또한, 아소 전 총리의 처남인 당 총무회장을 당 운영의 핵심인 간사장으로 기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당내 제2의 파벌 수장인 아소 전 총리와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당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당 정조회장에는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을 기용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으며, 당4역 중 선거대책위원장 등에는 여성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등 균형과 파격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4. 총재 선거 경쟁자들의 기용과 파벌 안배 전략
다카이치 총재는 총재 선거 승리 소감에서 강조했듯이, 당내 모든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인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을 요직에 기용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 담당상은 당 정조회장 기용이 유력합니다.
또한, '옛 아베파'의 간부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의 당직 기용설도 나오는 등, 당내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를 포함한 주요 파벌에 대한 폭넓은 안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총재의 리더십 초기부터 당내 분열을 막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5. 인선의 배경과 의미: 우익 성향 강화 및 외교 경험 중시
다카이치 총재의 이번 인선 방향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 보수 및 우익 성향 강화: 관방장관에 기하라 전 방위상과 같은 강경 보수 성향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다카이치 내각의 역사 및 안보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예고하고 있습니다.
- 외교·경제 실무 경험 중시: 외무상에 모테기 전 간사장을 기용하는 것은,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외교 및 무역 협상 경험을 높이 사 실무 역량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 아소파와의 강력한 연대: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당 부총재로, 그의 처남을 간사장으로 기용하는 것은 아소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당 운영의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다카이치 총재의 핵심 전략입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아소 전 총리와 1시간가량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당직과 개각 인사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선은 다카이치 내각이 앞으로 추진할 정책 기조와 정치적 지향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