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드디어 귀국길... 일반 버스에 몸 싣고 공항으로
예정보다 하루 지연된 귀국... 외교부, "수갑 채우지 않고 귀국할 것" 최종 확인
🚌 긴장 속에 시작된 귀국 준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은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을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늦은 시간, 8대의 대형 일반 고속버스가 구금 시설 주차장에 도착해 시동을 걸어둔 채 대기했다.
이 버스들은 수감자 이송을 위한 이민 당국의 호송 버스가 아닌 민간 버스였다. 이는 구금된 근로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 미국 측의 협조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금 시설 주변은 취재진의 접근이 제한되었지만, 관계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며 귀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귀국
당초 한국인 근로자들은 10일 새벽 구금 시설에서 나와 같은 날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9일 밤 미 정부의 갑작스러운 절차 중단 통보로 인해 일정이 하루 지연되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구금자들은 물론, 이들의 조속한 귀국을 기다리던 한국의 가족들과 국민들은 애를 태울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귀국은 결국 현지 시간 11일 새벽 2시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 이재명 대통령의 최신 정보 공개
귀국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최신 정보라며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2시) 구금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조현 외교부 장관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 없이 귀국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하며,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려 했다.
👪 자진 귀국을 선택한 대다수 근로자들
이민 단속으로 구금되었던 한국인 근로자 총 317명 중 잔류를 선택한 1명을 제외한 316명이 자진 귀국을 결정했다. 이들 중에는 한국 국적자 외에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4명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 역시 대한항공 전세기에 몸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는 한국 정부의 끈질긴 협상 끝에,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불안한 상태에서 무작정 미국에 남기보다, 일단 고국으로 돌아와 미래를 기약하겠다는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결론: 굴욕 없는 귀국, 외교적 노력의 결실
하루 늦어진 귀국이었지만, 이번 귀국은 단순한 '추방'이 아닌 '자진 귀국' 형태로 진행되었고, 가장 논란이 되었던 '수갑' 없이 일반 버스를 이용해 이송되는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이번 사례는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정부의 의지와 미국 측의 협조가 결합되어 최선의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구금되었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이제는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품에서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