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뭄' 비상... 강릉시, 도암댐 비상 방류수 한시적 수용 결정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 늦추기 위해 하루 1만t 원수 확보... 20일 시험 방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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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ught-symbol 강릉시, 가뭄 대처 위해 도암댐 비상 방류수 수용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강릉시는 하루 1만 톤(t)의 원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상 방류를 통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 부처에 감사를 표했다.
🧪 투명한 수질 검증: 자체 위원회 구성 및 검사 실시
시민들의 식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강릉시는 수질 검증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여 비상 방류수의 수질과 방류체계의 안정성을 철저히 점검하게 된다.
특히 위원회는 환경부의 수질 검사 외에도 자체적으로 30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하여, 만약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와 협의하여 즉각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는 수질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발전 방류'와는 무관... 가뭄 해소 시까지 지속 방류 가능성
이번 조치가 과거 논란이 되었던 도암댐 발전 방류와는 무관함을 강릉시는 분명히 했다. 과거 발전 방류는 수질 문제로 인해 중단된 바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컸으나, 이번 방류는 가뭄이라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며, 도수관로 내의 물을 활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 관계자는 "도수관로 내 물 15만 톤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해서 방류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조치가 장기적인 가뭄 대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환경부의 수질 분석 결과 및 기술 지원
한편,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이 실시한 사전 수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는 정수 처리를 거치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비상 방류수 수질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강릉시의 홍제정수장 정수 처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안전한 방류를 위해 기존 설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에 시험 방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문제가 없을 경우 즉시 실제 방류로 전환될 예정이다.
✍️ 결론: 가뭄 극복 위한 협력, 시민들의 이해가 필수적
이번 강릉시의 도암댐 비상 방류수 수용 결정은 가뭄이라는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기관과 지자체,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자체적인 수질 검증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가뭄이라는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