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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전 시의원 공천 로비 의혹: '황금 PC'가 열어젖힌 민주당발 게이트의 실체
강선우 의원에 대한 1억 원의 공천헌금 제공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경찰에 4번째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전직 보좌진의 '황금 PC' 포렌식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차명 후원 및 공천 로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사가 강 의원을 넘어 민주당 현역 정치인 7~8명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계에 거센 파장이 예상됩니다.
1. 피의자 신분 4차 소환: 김경 전 시의원의 침묵과 수사 가속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 전 시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짧은 소회만을 남긴 채, 차명 후원 의혹 등 민감한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물과 김 전 시의원의 진술을 대조하며, 2022년 지방선거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자금 흐름의 전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 판도라의 상자가 된 '황금 PC': 120여 개의 통화 녹취록
이번 수사의 명운을 가를 핵심 물증은 김 전 시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 PC'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그 안에는 김 전 시의원의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120여 개의 통화 녹취 파일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록에는 전 서울시의장 양모 씨와 함께 당시 민주당 지도부였던 A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 모의한 정황 등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어, 단순한 의혹을 넘어선 스모킹 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로비의 거미줄: 민주당 지도부 측근과 '비용' 논의 정황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로비의 대상은 방대합니다. 녹취 파일에는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등 전현직 정치권 관계자들과 전략공천 상황을 바꾸기 위한 '비용' 문제를 논의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김 전 시의원이 공천 영향력이 큰 중진 B 의원에게 차명 후원을 하고 직접 대면하여 공천을 논의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비록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돈을 매개로 한 밀실 공천의 실체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4. 수사 범위의 확대: 현역 의원 7~8명 대상 차명 후원 의혹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본인 명의가 아닌 지인, 친척, 재단 직원 등을 동원하여 민주당 현역 의원 7~8명에게 쪼개기 식 차명 후원을 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공천을 대가로 한 조직적인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본류인 강선우 의원 건을 넘어 민주당 내 광범위한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경우, 야권은 전례 없는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공천헌금 1억 원의 행방: 강선우 의원과의 진실 공방
가장 핵심적인 혐의는 2022년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강선우 의원 측에 전달되었다는 1억 원의 뇌물입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 씨와 김 전 시의원 간의 엇갈리는 진술을 최종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의 전달 경로와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물증이 '황금 PC'에서 대거 쏟아져 나온 만큼,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공천 투명성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