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CTV 인상착의 기억해"... 범행 11일 만에 신임 순경이 잡은 '우산 든 유리 파손범'
야간 순찰 중 범인 발견, 불심검문으로 검거... 신임 경찰의 예리한 관찰력이 빛을 발하다
📖 목차
🚨 경찰서 유리창을 부순 '우산 든' 남성
부산 북부경찰서가 공용 물건 손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일 새벽 0시 54분경, 북부경찰서 화명지구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지구대 회의실 유리 창문을 우산으로 내리쳐 파손하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당시 화명지구대 회의실은 증축 공사 중이었고, 파손된 유리가 상황근무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범행 사실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 11일간의 미제 사건, CCTV 속 인상착의가 단서
이 사건은 범행 현장을 담은 CCTV 영상이 유일한 단서였다. 영상에는 우산을 들고 범행을 저지르는 A씨의 모습이 찍혀 있었고, 경찰은 이 영상 속 인상착의를 파악해 지구대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며 범인을 쫓았다.
하지만 11일이 지나도록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사건은 미제 상태로 남을 뻔했다.
💡 신임 조호정 순경의 '눈썰미'가 빛을 발하다
사건 발생 11일이 지난 12일 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지구대에서 실습 중이던 신임 조호정 순경이 야간 순찰 근무를 나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던 중, 길 건너편에 서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A씨였다.
조 순경은 평소 단체 대화방에 공유된 CCTV 영상을 눈여겨봐 뒀던 기억을 떠올려, A씨의 인상착의가 범인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곧바로 A씨를 향해 다가가 불심검문을 실시했고, 결국 범행을 시인받아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 경찰관의 기본 덕목, 관찰력과 적극성
이번 사건은 범죄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리한 관찰력과 적극적인 불심검문이라는 경찰관의 기본 덕목이 빛을 발한 사례다. 특히 경찰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임 순경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눈썰미'와 '기억력'은 범인을 검거하는 데 있어 때로는 최첨단 과학 수사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결론: 작은 관심이 만들어낸 큰 성과
조호정 순경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CCTV 영상 속 인상착의를 머릿속에 담아두었고, 그것이 결국 11일간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은 모든 경찰관에게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작은 관심과 책임감이 범죄 예방과 해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