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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 한 통신사 이용 26명 소액결제 피해 수사…KISA "확인중"

by bin09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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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명시 소액결제 해킹 비상: KT 이용자들, 잇따른 금전 피해
사진:연합뉴스

🚨 경기도 광명시 소액결제 해킹 비상: KT 이용자들, 잇따른 금전 피해

"20여 명의 피해자, 총 1,700여만 원 털려"…경찰, 해킹 범죄 가능성 두고 수사 착수

💸 '수상한' 소액결제: 광명시 KT 이용자들을 덮친 피해

최근 경기도 광명시에서 KT 통신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주로 새벽 시간대에 다수의 휴대전화로부터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명목으로 수십만 원씩 돈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지난 2일 기준으로만 26명에 달하며, 그 피해 규모는 총 62차례에 걸쳐 1,769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모두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일부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정보 유출을 넘어선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 주민 온라인 카페 등에는 피해 사실을 알리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피해자들의 증언: 한도 해제와 새벽 시간대의 미스터리

피해자들의 증언은 이번 사건의 미스터리한 측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20년간 같은 통신사를 이용했고 평소 소액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A씨는 "소액결제 한도가 0원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밤사이 100만 원으로 한도가 풀려 상품권이 결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정보 유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해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제 한도가 자동으로 해제되고 대규모 결제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휴대전화 시스템이나 통신사 정보를 완전히 장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모든 범죄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점도 의문을 더한다. 이는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 은밀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피해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범인들의 계획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처럼 이례적인 정황들을 토대로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 사건이 아닌 해킹에 의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경찰 수사: 이례적인 지역 집중 피해, 해킹에 무게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광명경찰서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해킹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수사의 전문성과 규모를 고려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 결제 범죄가 한 지역에 중점적으로 발생한 건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해킹의 경로와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또한 광명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스미싱에 의한 악성 앱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피해 사실 및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범인들이 악성 앱을 통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했거나,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통신 시스템에 접근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사건의 배경: 통신사 내부망 해킹 의혹과 여러 가능성

이번 광명시 해킹 사건은 최근 불거진 통신사 사이버 침해 의혹과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달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은 북한 또는 중국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국내 통신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을 해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현재 이 보고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분석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광명시 소액결제 범죄가 KT 본사 내부망 해킹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유통망 정보 탈취에 따른 것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대규모 통신사나 기업의 보안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경고하고 있다. 만약 이번 해킹의 배후에 통신사 내부망 해킹과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가 있었다면, 이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국가적 사이버 안보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우리 사회의 정보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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