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직 해경 추모 현장, 유족과 당직 팀장 간의 격렬한 대립
갯벌에 고립된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추모 현장에, 사고 당시 당직 팀장이었던 A 경위가 예고 없이 찾아왔다. 1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A 경위의 사죄에 유족들은 격분했고, 갯벌 위에서는 진실 규명을 둘러싼 해경 내부의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목차
🙏 순직 11일 만에 추모 현장 찾은 당직 팀장
지난 11일,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34)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 현장에는 유족들이 이 경사를 애도하기 위해 모였는데, 이때 사고 당시 당직 팀장이었던 A 경위가 예고 없이 정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국화꽃을 들고 "재석이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 유족의 분노, "네가 여길 왜 오느냐"
A 경위의 갑작스러운 사죄에 유족들은 더욱 격분했다. 한 유족은 A 경위의 얼굴을 향해 들고 있던 국화꽃을 내팽개치며 "네가 여길 왜 오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고 분노하며 A 경위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울분을 토해냈다.
🚫 '거짓말 안 돼'…팀원들에 진실된 조사 당부
유족들의 격렬한 항의에도 A 경위는 침착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건 관련 드론 영상, 무전 녹음 등 객관적인 자료는 다 남아있어 (사실이) 왜곡될 수 없다"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과 문제점이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원들에게는 "마지막 지시이자 부탁"이라며 "책임을 면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추정에 의한 내용을 공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는 순직 사건을 둘러싼 해경 내부의 진술 공방과 의혹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 검찰 전담수사팀의 진실 규명
현재 검찰은 이 경사의 순직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경위가 언급한 드론 영상이나 무전 녹음 등 객관적 자료들이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결론: 순직의 아픔을 넘어선 책임의 무게
A 경위의 사죄는 순직한 팀원에 대한 죄책감과 동시에 진실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이 사건은 한 개인의 안타까운 순직을 넘어, 조직의 시스템과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족들의 분노가 가라앉고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성역 없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