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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TV, 김정은 중국 방문 기록영화 신속히 방영

by bin09 202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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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애도 함께"... 北, 김정은 방중 기록영화 '초고속' 방영, 그 숨은 의도는?

🎬 "주애도 함께"... 北, 김정은 방중 기록영화 '초고속' 방영, 그 숨은 의도는?

푸틴·시진핑과 어깨 나란히... '글로벌 리더' 이미지 부각

⏱️ 귀환 24시간 만에 '초고속' 방영된 기록영화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기록영화를 귀환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방영하며 전례 없는 신속성을 보였다. 이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내부적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6일 정오에 50분간 방영된 이 기록영화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 2025년 9월 2∼4일'이라는 긴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영화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부터 시작해, 중국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4일) 등 주요 일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아냈다.

👸 아버지 뒤를 따르는 '주애', 노출 범위 확대

이번 기록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노출 빈도가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점이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주애가 베이징역에 도착하고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만을 공개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김 위원장이 숙소인 주중 북한대사관에 도착했을 때 주애가 아버지의 바로 뒤를 따라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차량의 오른쪽 문에서 내리고 주애가 왼쪽 문에서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볼 때 부녀가 같은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애가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아버지의 중요한 공식 일정에 함께하는 핵심 인물임을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글로벌 플레이어' 김정은의 이미지 구축

영화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친근하게 대화하는 장면을 빈번하게 보여줬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우뚝 섰음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명확한 의도를 담고 있다.

또한,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26개국 정상급 인사들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부각시킴으로써,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국가가 아님을 강조하려는 선전 전략으로 보인다.

🇰🇷 우원식 국회의장, 모자이크 없는 등장의 의미

흥미로운 점은 이번 영화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모습이 별도 편집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것이다. 영화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톈안먼 망루(성루)에 올라 이동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이 과정에서 우 의장이 등장하는 장면을 굳이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았다.

이는 남북 간 긴장 관계 속에서도 한국의 국회의장이 북한 최고지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을 굳이 감추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남북 관계를 유연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최고지도자 신임 받은 '조용원·김덕훈'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한 핵심 인물들의 위상도 드러났다. 주중 북한대사관에서는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가 김 위원장을 영접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특히 조용원·김덕훈 노동당 비서가 대사관 직원들과 악수하는 장면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보여줬다.

이는 이들이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최측근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들의 노출은 단순히 방중 수행원을 넘어, 북한의 핵심 권력을 움직이는 실세임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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