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류탄인 줄 알았더니'... 서울 금천구 공사장에서 발견된 '녹슨 최루탄'의 정체
철거 공사장 발칵 뒤집은 수상한 물체... 경찰, 대공 혐의점 없이 '녹슨 최루탄'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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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 30분, 긴급 신고 접수
오늘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인쇄공장 철거 공사장이 발칵 뒤집혔다.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관계자가 땅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수류탄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수류탄은 그 자체로 위험물이며,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경찰과 군 당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통제되었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 현장 출동: '수류탄'의 정체는 '최루탄'
신고를 접수한 금천경찰서는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긴장 속에서 진행된 확인 작업 끝에, 문제의 물체는 수류탄이 아닌 녹슨 최루탄 1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발견된 최루탄을 안전하게 수거했다.
최루탄 역시 폭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임에는 틀림없지만, 수류탄과는 위험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더 이상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 '사과탄', 시대의 아픔을 품은 유물
경찰이 발견한 최루탄은 '사과탄'으로도 불리는 종류다. 이 최루탄은 과거 경찰이 시위 진압에 주로 사용하던 무기로, 1998년 이후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과탄'이라는 이름은 그 생김새가 사과와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했다. 이 작은 물체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 특히 민주화 운동의 현장에서 시위대와 공권력의 충돌을 상징하는 아픈 유물이기도 하다. 2000년대 이후에도 공사 현장이나 시위가 잦았던 장소에서 간혹 발견되곤 한다.
🕵️♀️ 경찰 수사: 발견 경위와 제작 시기
경찰은 발견된 최루탄에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민감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최루탄이 언제 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경위로 인쇄공장 철거 공사장에서 발견되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공장 철거 과정에서 과거에 묻혀있던 물체가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
🌆 도시 개발과 함께 드러나는 과거의 흔적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공사장에서 위험물이 발견된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이는 활발한 도시 개발과 재건축 현장에서 과거의 흔적이 예상치 않게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과탄'이 발견된 인쇄공장은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함께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도심 곳곳에 숨겨져 있던 과거의 유물들이 도시의 변화와 함께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