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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의 희비: 쇼트트랙의 불운과 차준환의 부활,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의 희비: 쇼트트랙의 불운과 차준환의 부활

    [대회 4일차 주요 보도 요약]

    •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결승 중 미국 선수와의 충돌 사고로 결승 진출 실패, 최종 6위 마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 시즌 베스트 점수(92.72점) 기록하며 쇼트 6위로 프리 진출 확정.
    • 루지/모굴 스키: 정혜선 24위로 결선행 무산, 모굴 정대윤·이윤승·윤신이는 2차 예선 기약.
    • 국제 동향: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 대회 첫 2관왕 등극 및 노르웨이 종합 1위 수성.
    • 대한민국 순위: 은1, 동1로 종합 14위 유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불운의 그림자희망의 빛을 동시에 목격하였습니다. 빙상 강국의 자존심인 쇼트트랙에서는 예상치 못한 충돌로 메달권 진입이 좌절된 반면, 은반 위의 예술가 차준환은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기록과 순위 너머에 존재하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밀라노의 차가운 얼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1. 찰나의 충돌로 어긋난 금빛 질주, 혼성 계주의 잔혹사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첫 메달 유력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는 잔혹한 스포츠의 이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으로 구성된 드림팀은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준결승 레이스 도중 앞서가던 미국 선수가 넘어지며 뒤따르던 김길리 선수와 충돌하는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비록 소청 절차를 통해 구제를 시도하였으나, 충돌 당시 순위가 상위권이 아니었다는 심판진의 엄격한 판정에 따라 어드밴스 획득에 실패하였습니다. 베이징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혼성 계주에서 입상이 불발된 점은 아쉬우나, 최민정과 김길리 등 주축 선수들이 개인전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명예 회복의 기회를 다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2. 밀라노를 수놓은 클린 연기, 차준환의 위대한 비상

    쇼트트랙의 아쉬움을 달래준 것은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이었습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당신의 검은 눈동자에 내리는 비'의 선율에 맞춰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팀 이벤트에서의 실수를 완벽히 보완한 이번 '클린 연기'는 그에게 시즌 베스트인 92.72점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체 6위라는 성적으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한 차준환은, 부상과 장비 문제로 고전하던 이번 시즌의 부진을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털어냈습니다. 메달 색깔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이라 말하는 그의 의연한 자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대역전극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3. 정혜선의 30세 첫 도전, 순위보다 빛난 개척자의 길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만 30세의 나이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루지 여자 1인승의 정혜선은 3차 주행 합계 2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역도 선수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뒤로하고 고교 시절 입문한 루지에서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그녀의 시간은 인내의 연속이었습니다.

    상위 20명이 겨루는 결선 주행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비인기 종목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트랙을 완주한 그녀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로 치환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정혜선의 질주는 한국 루지의 저변을 넓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4. 설상 종목의 고군분투, 2차 예선에서 노리는 반전

    리비뇨의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습니다. 남자 모굴의 정대윤과 이윤승, 여자부의 윤신이는 첫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윤승은 경기 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아직 결선행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모굴 스키의 독특한 규정에 따라 이들은 2차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 10인 안에 들기 위한 재도전에 나섭니다. 찰나의 공중 묘기와 거친 슬로프를 극복해야 하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미래들이 보여줄 반전의 드라마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5. 노르웨이의 독주와 전설 클레보의 7번째 금메달

    한편, 국제 무대에서는 동계 스포츠 강국 노르웨이의 압도적인 전력이 돋보였습니다. 크로스컨트리의 살아있는 전설 요한네스 클레보는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첫 2관왕에 등극함과 동시에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대기록입니다.

    노르웨이는 현재 금메달 6개로 종합 순위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독일과 스웨덴이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공동 14위에 머물러 있으나, 대회의 절반 이상이 남아있는 만큼 남은 빙상과 설상 종목에서의 추가 메달 사냥을 통해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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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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