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정상회담 평가, 여야 극과 극의 반응...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과 정국 전망
- 이재명 정부의 첫 외교 무대, 그리고 격랑에 휩싸인 여당의 미래
목차
1. 민주당의 극찬: "이재명, 탁월한 외교 역량 보여" 🌟
이재명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치권은 밤새도록 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두고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성공적인 외교 성과로 평가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역량을 높이 샀습니다. 특히,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 '숙청' 발언으로 고조되었던 긴장감이 무색할 정도로, 이 대통령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의 웃음을 이끌어낸 '피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 발언을 "명언"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가 좋아하는 단어와 내용을 선택하여 북미 대화의 가능성까지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회담이 동맹 현대화와 조선·에너지 협력 재확인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하며,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확인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탁월한 외교 역량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한, 회담 직전 트럼프의 '숙청' 언급에는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특검 수사의 '팩트 체크' 과정을 잘 설명하여 불필요한 외교적 변수를 줄였다고 안도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2. 국민의힘의 혹평: "역대급 외교 참사, 홀대 논란" 📉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역대급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민주당과는 180도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제대로 된 환대조차 받지 못하고 "홀대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인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 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결책을 얻어오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입국과 숙박, 환송 과정까지 홀대받은 수모 외교"라고 평가하며, 성과 없는 빈손 외교였다고 혹평했습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의원 역시 이번 회담이 '첩첩산중'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대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 등 미국 측의 요구만 추가로 떠안게 되었다는 겁니다. 강대국과의 외교에서는 '문서화'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합의 없이 기분 좋게 밥만 먹고 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의 '숙청'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달리 심각한 외교적 문제로 바라봤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의 교회·미군기지 압수수색이 회담에서 거론된 것 자체가 "심대한 외교 참사"라며, 특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는 이번 회담이 국내 정치 문제까지 포함한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국민의힘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3.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장동혁' 선출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 논란과 함께 국민의힘은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며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재선인 장동혁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2천여 표 차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반탄 강경파'로 분류되는 장동혁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모든 것을 바쳐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선언하며 강경한 대여 투쟁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장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내부 총질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고 밝히며 쇄신 움직임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당내 찬탄파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당이 분열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의 당선은 국민의힘의 노선이 보다 강경한 보수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4. 새로운 여야 관계 정립의 과제: '대화'와 '대결' 사이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되면서 앞으로의 여야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 야당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자신은 궂은일, 싸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반응해 대화 가능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아직 여야 수장이 공식적으로 악수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와 정청래 대표의 관계 설정이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극명한 평가와 맞물려, 여야의 대결 구도는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익을 위한 외교적 성과를 두고도 정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 선출된 여당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그리고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