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 형님의 회사' 룽거컴퍼니의 실체: 210억 피싱 사기 조직 일망타진
국민 878명을 상대로 210억 원이 넘는 거액을 가로챈 해외 기반의 피싱 범죄 조직 '룽거컴퍼니'가 경찰의 공조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태국 파타야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로맨스스캠부터 코인 사기까지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이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 목차
🕵️♂️ '룽거컴퍼니'의 의미: '용 형님의 회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 '룽거컴퍼니' 조직원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21명을 구속했다. '룽거컴퍼니'는 조직의 총책인 '자룡'의 예명에서 따온 것으로, '용'을 뜻하는 중국어 '룽'과 '형님'을 뜻하는 '거'가 합쳐져 '용 형님의 회사'라는 뜻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총책 '자룡'을 포함한 핵심 인물 9명은 태국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국내 송환이 추진되고 있다.
💰 다양한 수법으로 210억 원 가로채
이 조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불과 1년여 만에 878명의 피해자로부터 210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가로챘다. 이들은 사기 유형에 따라 팀을 세분화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 로맨스스캠팀: SNS로 친분을 쌓은 뒤 '함께 여행 가자'며 가짜 사이트 입금 미션을 유도해 돈을 챙겼다.
- 코인사기팀: 로또 추천사이트 고객 정보를 이용해 코인 매수 기회를 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 노쇼사기팀: 군부대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예약하고 대리구매를 유도하여 금품을 가로챘다.
- 기관사칭사기팀: 검찰이나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사용됐다'며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 철저한 통제와 폭력으로 운영된 조직
룽거컴퍼니는 철저한 통제와 폭력으로 운영된 범죄 조직이었다. 팀장급 간부들은 조직원들의 생활을 엄격하게 관리했으며, 개인 휴대전화 사용까지 제한했다. 총책의 지시에 불만을 품는 조직원에게는 흉기를 이용한 무자비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국제 공조 수사로 일망타진
경찰은 태국 현지 경찰과의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태국 경찰이 파타야의 한 리조트를 급습해 조직원 20명을 검거했으며, 이들은 지난달부터 국내로 송환됐다. 한국 경찰이 추가로 총책과 팀장 등 7명의 신원을 태국 경찰에 통보한 덕분에, 추가로 9명의 조직원이 체포될 수 있었다.
⚠️ 결론: 진화하는 피싱 범죄,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이번 사건은 피싱 범죄가 기존의 보이스피싱을 넘어 얼마나 다양하고 조직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경찰은 룽거컴퍼니와 연계된 다른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들은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낯선 연락이나 제안에는 항상 의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