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기 경보 '심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전국 방역 총력전
경기 연천군에서 올해 다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발생하며, 정부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적인 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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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경보 '심각' 발령, 연천군 ASF 확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경기 연천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파주시 사례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확진 사례이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확인된 감염이다. 이에 중수본은 즉각 전국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며,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 신속한 초동 방역과 살처분 조치
중수본은 추가 확산과 전파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발생 농장에는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이 즉시 파견되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또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847마리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ASF의 강력한 전염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로, 바이러스의 확산 고리를 끊어내는 데 필수적이다.
🚫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중지' 명령과 소독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도 이루어졌다. 중수본은 연천군과 인접한 5개 시·군에 대해 오는 16일 오후 8시까지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광역 방제기와 방역차 등 33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발생 지역 인근 돼지 농장 294호와 주요 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돼지고기 수급 영향 미미, 하지만 긴장은 계속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 847마리는 전체 국내 사육 마릿수의 0.0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따라서 중수본은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ASF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의 농장 61호와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22호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이들 농장에 대해 매주 임상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 결론: 경기도에 집중된 ASF, 총력 방역이 절실
올해 발생한 5건의 ASF 사례가 모두 경기 북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경기도에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농장뿐만 아니라 야생 멧돼지를 통한 전파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축산 농가가 모두 합심하여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