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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동영상' 소라(Sora), 일본 캐릭터 무단 생성 논란 격화: 저작권 침해 우려와 '일본 경시' 불만 폭발

    'AI 동영상' 소라(Sora), 일본 캐릭터 무단 생성 논란 격화: 저작권 침해 우려와 '일본 경시' 불만 폭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야심 차게 출시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앱 '소라'(Sora)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 앱으로 생성된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동영상 확산으로 인해 저작권 침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라에 지시문을 입력할 경우 포켓몬스터나 드래곤볼 등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매우 흡사한 영상이 손쉽게 만들어지면서, 일본 출판업계 등에서는 오픈AI가 일본의 저작권을 경시하고 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 오픈AI '소라' 앱 출시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무단 생성 확산

    지난달 30일 출시된 소라 앱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폰 사용자에게만 '초대' 기반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접근 코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라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텍스트를 넘어 동영상 제작 영역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앱을 활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이 대거 생성되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지시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포켓몬스터와 드래곤볼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외관, 목소리 등이 매우 흡사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상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2. '미키 마우스는 불가, 일본 캐릭터는 허용': 형평성 논란과 '일본 경시' 불만

    이번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오픈AI의 이중적인 조치에 대한 의혹입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소라에 '미키 마우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고 입력할 경우 제작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오픈AI가 일부 콘텐츠 기업과 동영상에 해당 업체 캐릭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일본 출판업계 등에서 큰 불만을 낳고 있습니다. 한 일본 출판업계 관계자는 닛케이를 통해 "일본과 미국 법률이 다르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일본을 경시하는 데 대해 악의를 느낀다"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미국 대형 콘텐츠 기업의 캐릭터는 보호하면서, 일본의 캐릭터는 무단 생성을 방치하고 있다는 형평성 논란과 함께 문화적 경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3. 포켓몬스터·드래곤볼 등 유명 캐릭터의 등장과 저작권 침해 비판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생성 동영상의 내용은 단순히 캐릭터의 외형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가 도둑질하거나 파친코를 즐기는 등 원작의 설정과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포함하고 있어 저작권 침해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및 만화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작권 침해는 창작자의 권익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가치를 훼손하고, 최종적으로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강력한 문화 콘텐츠가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무단 도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4. 법적 쟁점: 서비스 제공자 및 이용자의 저작권법 저촉 가능성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 역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작권을 연구하는 우에노 다쓰히로 와세다대 교수는 소라 이용자가 기존 캐릭터와 매우 닮은 캐릭터가 나오는 동영상을 만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AI가 저작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의 저작권 문제와 더불어, 생성된 결과물이 원작과 유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직접적인 침해 책임까지 논의될 수 있습니다.

    이용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우에노 교수는 명확히 했습니다. 이용자가 생성물을 사적으로 이용한다면 위법은 아닐 수 있지만, 이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뜨릴 경우 위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생성물을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저작권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5. '스튜디오 지브리' 논란의 재현과 AI 시대 저작권 보호 과제

    이번 소라 논란은 사실상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3월에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 등 특정 업체나 작품의 화풍과 흡사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챗GPT 모델을 선보여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반복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일본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일본 내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안은 AI 기술 발전창작자의 권리 보호라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지점을 보여줍니다. 오픈AI가 일부 미국 기업과는 계약을 통해 캐릭터 보호 장치를 마련했음에도 일본 콘텐츠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향후 국제적인 저작권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출판업계의 '경시' 불만은 단순히 감정적인 호소가 아닌, 문화 주권과 저작권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에 대해 오픈AI에 질문을 보냈으나 아직 회신이 없다고 전해, 오픈AI의 공식적인 입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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