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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연호 레드카펫, 웃음터진 극장…박찬욱 신작에 9분 기립박수

by bin09 202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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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사로잡은 박찬욱의 블랙코미디 '어쩔수가없다': 기립박수와 함께 첫선
사진:연합뉴스

베네치아를 사로잡은 박찬욱의 블랙코미디 '어쩔수가없다': 기립박수와 함께 첫선

서막: 이탈리아를 뜨겁게 달군 K-무비의 향연

'친절한 금자씨'부터 '아가씨', '헤어질 결심'까지, 칸과 베네치아를 오가며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그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다시 한번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았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어쩔수가없다'의 공식 프리미어 상영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감독과 주연 배우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탈리아의 밤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재취업에 나선 실직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로, 상영회 내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상영이 끝난 후 이어진 9분간의 기립박수는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베네치아영화제 전경

베네치아의 밤을 수놓은 영화 '어쩔수가없다' 프리미어 상영회.

레드카펫부터 극장까지, 열광의 현장

1. 이병헌과 손예진, 뜨거운 환호 속 레드카펫

상영회 시작 10분 전, 주연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살라 그란데 극장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병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높아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팬들은 연신 "리(LEE), 리!"를 외치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어떤 팬은 '악마를 보았다' 포스터를 들고 사인을 기다리는 등 이병헌의 오랜 팬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병헌은 이에 화답하듯 팬들과 직접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예진 역시 우아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2. 박찬욱 감독의 명성, 기립박수로 증명되다

이병헌, 손예진 외에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 명품 배우들도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여러 곳을 촬영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배우와 감독이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 상영회에 참석한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이는 영화 상영 전부터 영화와 제작진에 대한 깊은 존경과 기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객석은 웃음과 탄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주인공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다 뜻밖에도 경쟁자의 아내(염혜란 분)의 도움을 받는 기발한 블랙코미디 장면에선 관객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실직 가장 만수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아내 미리(손예진 분)가 넷플릭스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하는 장면 등은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영화는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고,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관객들은 9분간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손을 맞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박 감독은 배우들을 일일이 껴안으며 성공적인 첫 상영을 자축했습니다.

황금사자상 향한 여정: 쟁쟁한 경쟁작들 속 빛나는 존재감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경쟁작으로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영회 후 만난 한 이탈리아 관객은 "예고편을 보고 흥미를 느껴 영화를 보게 되었다"며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설득력 있고 현실적이어서 좋았다"고 호평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관객분들이 '재미있다'고 말해준 것이 진심이길 바란다"며 겸손하면서도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달 6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과연 '어쩔수가없다'가 어떤 영예를 안게 될지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복수 3부작'부터 '헤어질 결심'까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와 깊은 메시지를 던져온 박찬욱 감독의 이번 신작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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