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콘에어' 작전! 필리핀 도피사범 49명, 16년 만에 덜미 잡힌 범죄자까지 🚓

목차
1. 단일 국가 최대 규모 송환... 49명 전세기로 귀국 ✈️
'해외로 도피하면 안전하다'는 범죄자들의 헛된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3일, 경찰청은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보이스피싱 사범 등 49명을 전세기를 동원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도피사범 송환으로, 무려 130여 명의 국내 경찰관과 의료진, 그리고 100여 명의 공항 경비 병력이 투입된 대규모 작전이었습니다.
삼엄한 감시 속에서 수갑을 찬 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호송 차량에 탑승하며, 해외로 도망쳐도 결국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2. 보이스피싱부터 200억 횡령범까지, 다양한 범죄 유형 💰
송환된 49명의 범죄 유형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보이스피싱 등 사기 사범으로, 무려 18명이 여기에 해당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 17명, 폭력조직원 1명, 횡령, 외국환거래법·조세범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사범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약 200억 원의 기업 자금을 횡령한 뒤 16년간 필리핀에 숨어 지낸 최장기 도피자도 이번에 덜미를 잡히면서, 도피 기간과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하는 경찰의 의지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로 피해를 본 국민은 총 1,332명, 합산 피해액은 6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3. 필리핀 현지 협력과 4개월의 추적 끝에 이룬 성과 🤝
이번 대규모 송환 작전은 경찰청이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필리핀 현지에서 벌인 끈질긴 추적의 결과였습니다.
한국 경찰관들이 필리핀 당국과 협력하여 범죄자들의 주거지를 급습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10여 개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이었습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를 도피처로 삼는 범죄자들에게 더는 숨을 곳이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해외 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4. "해외는 더 이상 도피처가 아니다" 경고 메시지 🚨
이번 작전은 2017년 '한국판 콘에어 작전'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집단 송환 사례로, 필리핀이 더 이상 한국 범죄자들의 안식처가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 역시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이 더는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아니다"라고 공언하며 양국 간의 강력한 공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작전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범죄 피해자들에게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