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구금 한국인 '자진출국' 초읽기... 한국 정부, 현장서 귀국 절차 개시
한국 총영사, 구금 한국인 전원 면담 완료... '추방 기록 없는' 자진출국 동의서 받기 시작
📖 목차
✅ 구금시설 면담 완료, '자진출국' 절차 개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감된 한국인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면담이 모두 완료되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희망하는 모든 분은 다 봤다"고 밝히며, 이제 이들을 신속하게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이들을 강제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기로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제 구금된 한국인들로부터 '출국 동의서'를 받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 '자진출국'과 '강제추방'의 차이점
이번 사태의 핵심은 '자진출국'이라는 방식이다. '강제추방'은 미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추방되는 것으로, 이 경우 미국 입국 기록에 '추방' 이력이 남게 되어 향후 재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반면, '자진출국'은 스스로 미국을 떠나겠다고 동의하고 출국하는 것이므로, 추방 기록이 남지 않는다. 이는 추후 미국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신속한 귀국 노력: '최선 다하는 중'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금된 한국인들을 하루라도 빨리 귀국시키는 것이다. 이들을 태우기 위한 전세기가 이미 한국을 출발했는지, 미국에 도착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조 총영사는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오는 10일에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귀국을 성사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 사건의 발단: 대규모 구금 사태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시작되었다.
이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구금되었다. 이들은 포크스턴 구금시설과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에 나뉘어 닷새째 구금된 상태였다. 이번 사건은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비자 및 체류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 국가적 차원의 신속한 외교적 대응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외교적 문제로 인식되며 한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이끌어냈다. 외교부 현장 대책반이 구성되어 ICE와 교섭을 진행했고, 추방 기록이 남지 않는 자진출국 형식을 이끌어낸 것은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 남겨진 과제와 국민들의 기대
비록 '자진출국'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자진출국'을 하더라도 개인의 체류 상황에 따라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비자 제도 개선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해외 체류 국민들을 위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