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도 찾은 민주당, '4·3 정신' 강조하며 예산 지원 약속... 내년 지방선거 향한 행보?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제주도를 찾아 현장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강조하며 예산 지원을 약속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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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지 않는 남도'로 시작된 감성적 행보
정청래 대표는 제주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시작에 앞서 제주 4·3 사건을 다룬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의 첫 소절을 직접 부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목이 멨고 제주도에서 자행된 독재자에 의한 양민 학살의 울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제주도민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정책 협의회를 넘어, 역사적 비극을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감성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4·3 정신' 강조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언급하며 제주도에 대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4·3의 진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고, 명예를 회복하려는 과정마다 민주당이 제주도민의 손을 잡고 동행하겠다"고 강조하며, 내년 예산안에 4·3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56억원), 유네스코 등재 기록 용역비(2억원) 등이 반영된 점을 거론했다.
💰 역대 최대 규모 예산 확보, 실질적 성과 강조
정 대표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단순히 공감과 위로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3천억여원을 확보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고 밝히며, 가칭 '가파도 RE100 마을 조성 사업', LPG 배관망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명을 언급하며 예산 반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심 다지기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역별 예산정책 협의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특히 제주도에서 4·3 역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예산 지원을 약속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제주도는 민주당 소속인 오영환 지사가 도정을 이끌고 있지만, 과거 국민의힘 출신 지사가 연임한 경험이 있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도민의 표심을 확고히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결론: 예산 지원과 표심 확보,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이번 민주당의 제주 방문은 역사적 아픔에 대한 공감과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제주도민의 숙원 사업인 4·3 정신 계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은 민주당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민주당이 이번 행보를 통해 제주도민의 지지를 얻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