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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각역 택시 추돌 사고와 고령·약물 운전의 위험성
    사진:연합뉴스

    종각역 퇴근길의 비극, 70대 택시 기사 긴급체포… '약물 운전'과 '고령화'가 던진 과제

    [사건 주요 요약]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70대 후반 기사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급가속 후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 A씨는 간이 약물 검사에서 모르핀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되었으며, 경찰은 감기약 등 처방 약 복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택시 기사의 급격한 고령화와 지병 약물 복용에 따른 운전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평온해야 할 퇴근길 도심 한복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종각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3중 추돌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고령 사회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의 신체적 노화와 더불어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운전 능력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공공 안전을 위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1. 모르핀 성분 검출… 단순 감기약인가, 약물 운전인가

    사고 직후 실시된 간이 검사에서 운전자 A씨에게 모르핀 성분이 검출된 점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앓던 지병이나 감기 증상으로 인해 처방 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약이나 신경안정제에도 반응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고령 운전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인지 지연을 초래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단순 과실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2. 서울 택시 기사 절반 이상이 고령층… 예고된 위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택시 기사의 약 53%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는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 청력 저하, 그리고 돌발 상황에서의 조작 미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전기차 택시의 이유 모를 급가속이 있었던 만큼, 기계적 결함 여부와 함께 운전자의 신체 상태가 사고에 미친 영향이 면밀히 분석되어야 합니다. 이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운송업계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3. 보행자를 덮친 전기차의 위력과 인명 피해

    사고 당시 택시는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무고한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여성 보행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외에도 택시 승객과 주변 차량 탑승자 등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토크가 강한 전기차 특성상 급가속 시 파괴력이 크다는 점이 인명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며, 도심 내 보행자 안전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었습니다.

    4.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사고의 급증세

    최근 몇 년간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 후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에만 관련 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우리 도로 위 안전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투약뿐만 아니라 치료 목적의 약물일지라도 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시 운전 금지 지침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절실합니다.

    5. 이동권 보장과 안전 사이의 균형 잡기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 자격 제한만을 외치기보다, 그들이 운전대를 놓아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확대와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안 없이 무작정 운전을 금지하는 것은 고령층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더욱 엄격한 건강 검진 체계와 약물 관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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