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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중국군 유해 30구 송환…中, 스텔스기 띄워 호위

by bin09 202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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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사' 중국군 유해, 12차 송환... 한중 외교 미묘한 기류 포착
사진:연합뉴스

🕊️ '6·25 전사' 중국군 유해, 12차 송환... 한중 외교 미묘한 기류 포착

한국은 행사 생략, 중국은 스텔스기 호위... '영웅의 귀환' 강조

🫡 6·25 전쟁 전사자, 12차 송환의 의미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전사자 유해 30구와 유품 267점이 12일 한국으로부터 중국으로 송환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첫 송환이 시작된 이래 12번째로, 이번을 포함해 총 1,011구의 중국군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갔다.

유해 송환은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행위다. 그러나 이번 12차 송환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과 중국의 극명한 온도차는 양국 관계의 미묘한 기류를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 한중 간 극명한 온도차: 한국의 '조용한 송환'

과거에는 양국이 공동으로 인도식을 진행하며 공식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에는 한국 측의 별도 행사가 없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용히 유해를 인도했다.

이는 11차 송환이었던 지난해부터 이어진 변화다. 6·25전쟁 당시 중국군이 적군이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중국이 유해 송환을 '영웅의 귀환'이라며 체제 선전에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환 사실을 외부에 알리며 대외적으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 중국의 '성대한 영웅 귀환식'

반면 중국은 유해 송환을 국가적 차원의 성대한 행사로 만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 의장대 장병들이 전사자 유해가 안치된 관을 호송하고, Y-20 전략 수송기에 유해를 실었다. 특히 수송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하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 4대가 호위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국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선양 타오셴공항에서는 귀환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으며, 시내 곳곳에는 "영웅이 집에 돌아오다"라고 적힌 붉은색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하며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주력했다.

⚖️ 외교적 딜레마와 미묘한 기류

이번 유해 송환은 인도주의적 책임현실 외교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한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를 송환하면서도, 중국의 정치적 활용을 경계하며 공식 행사를 생략했다. 반면 중국은 이를 '항미원조' 영웅의 귀환으로 포장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국방부는 "이번 중국군 유해 송환이 한중 간 우호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양국이 이 사안을 다루는 방식의 차이는 양국 관계의 미묘한 긴장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결론: 인도주의와 현실 외교의 교차점

이번 12차 중국군 유해 송환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한 한국의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처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은 '조용한 송환'을 통해 실리를 챙기면서도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했고, 중국은 '성대한 귀환'으로 체제적 메시지를 강화했다.

결국, 한중 관계는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존중의 기반 위에 발전해야 할 것이다. 유해 송환과 같은 인도적 협력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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