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김재원 아나운서, 12년 '아침마당'과 이별! "저라는 나무에 물을 준 프로그램" 💧
30년 넘는 방송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아침마당'을 떠나는 김재원 아나운서. 🍂 "제 인생, 제 직장, 제 직업 그리고 '아침마당'을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그는 이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가 밝힌 '아침마당' 하차 이유와 30년간의 방송 소회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봅니다. 🔍
---목차
🚶♂️ 12년 '아침마당' MC, 그 하차의 배경
김재원 아나운서는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30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KBS의 얼굴로 방송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 특히 '아침마당'은 그의 삶과도 같은 공간이었죠. 그는 오는 31일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작별할 예정입니다. 👋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한 하차 배경에 대해 김재원 아나운서는 "특별한 계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전부터 하차 의사를 밝혔지만 모두가 저를 붙잡았고 '나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니까 남아 있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 이어 "제작진도 후임도 준비해야 하기에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제는 내가 자리를 비워야 할 때구나' 싶었다고 덤덤하게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
정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이제는 떠나도 되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고백한 김 아나운서. 🗓️ 올해 상반기 KBS 사측이 MC 교체를 요구하며 하차설이 돌기도 했지만, 그때 김 아나운서를 지킨 것은 '아침마당' 제작진이었습니다. 🤝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더 할 수 있었지만 이게 내가 버티는 것이 민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침마당' 덕분에 행복한 직장 생활을 했고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자신의 뜻을 간곡히 설명했고 회사도 이를 존중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련하다"는 솔직한 심정은 그의 오랜 고뇌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
김 아나운서의 빈자리는 KBS 아나운서 50기 박철규 아나운서가 채울 예정입니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이 나이가 되도록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과 박철규 아나운서가 24년 차이임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아침마당' MC를 맡았던 33세 시절과 비교하며 (박철규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기에 어린 나이가 아니며 "그저 제가 너무 오래 한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
🌳 김재원에게 '아침마당'이란?
'아침마당'이 그에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김 아나운서는 "제 삶의 일부"라고 표현했습니다. 🌱 그의 말 그대로 '아침마당'은 김 아나운서의 삶 자체였습니다. 📅
2년 전에는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김 아나운서는 새벽마다 정해진 루틴을 지키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 매일 오전 4시에 기상해 4km를 걸어서 여의도로 출근했죠. 🚶♂️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길을 걸으며 출연자의 마음을 되새기고 명상도 한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신의 목소리로 깨운다는 책임감 때문입니다. 🔔
김 아나운서에게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루틴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었습니다. 🗺️ "'아침마당' 출근길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나의 감정도 씻어냈어요. 꽃과 나무의 변화를 보며 내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제 활력소였습니다." 🌸 그는 이처럼 '아침마당'과의 동행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를 하면서 과거를 돌아본 김 아나운서는 "어느덧 이상벽 선생님보다도 오래 했더라."며 스스로에게 "정말 애썼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 그의 하차 소식이 기사로 나간 뒤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그 말들이 큰 용기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 기억에 남는 출연자, 그리고 아나운서의 사명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묻자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별'의 주인공 조영찬 씨를 떠올렸습니다. 🐌
복합장애를 앓는 조 씨는 시각과 청각 모두에 제약이 있었지만, 아내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김 아나운서는 "그분의 표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 밀려왔다. 세상과 소통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았다. '내가 처한 어려움도, 결핍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는 강한 울림을 주셨다"고 회상했습니다. 🌟
이는 김 아나운서의 신념과 맞닿아 있는 답이기도 합니다. 그는 "제대로 말할 수 없고 볼 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계란이 바위와 싸울 때 언제나 계란 편을 들어야 하는 방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처럼 그는 약자에게 힘이 되는 방송의 역할을 강조하며, 아나운서로서의 깊은 소명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
✈️ 새로운 시작과 시청자에게 전하는 진심
김 아나운서는 오는 31일 KBS를 떠나며 새로운 길 앞에 섭니다. 🚀
김 아나운서는 "계획은 없고 섭외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유쾌하게 답했습니다. 📞 그간 스피치 코치, 말하기나 소통 관련 강의, 그리고 책 출간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 특히 출판 시장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그의 책이 5쇄, 6쇄까지 나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전하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
그는 "'세계테마기행' 같은 프로그램도 좋고, 여행 작가의 꿈도 있다."며 "여행은 늘 제게 설렘이자 깨달음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그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
인터뷰 말미 김 아나운서는 '아침마당'과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 시청자들에게 김남조 시인의 시 '선물'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 "한평생 제가 흙인 줄 알았는데 밀랍처럼 불이 켜졌습니다. 한평생 돌로 살 줄 알았는데 옥의 무늬를 넣어주셨습니다." 이 구절처럼 그는 "마치 옥처럼 오랜 시간 살게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입니다. 제가 이렇게 오래 아나운서를 한 이유죠."라고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이어 "더 많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제 인생, 제 직장, 제 직업을 사랑했고 '아침마당'을 가장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