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의 실체: 20년 '줄 대기' 수사 확대
1. 2007년 경선의 그림자: MB 지원과 조직적 당원 가입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이 최근의 일이 아닌, 20년 가까운 장기적 전략이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전직 지파장 최 모 씨로부터 "2007년 이명박·박근혜 경선 당시 지도부의 지시로 신도들이 대거 한나라당에 가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당시 지도부가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년 신도들을 선거 운동에 동원했다는 증언은 단순한 종교적 지지를 넘어 조직적인 선거 개입의 실체를 시사합니다.
2. 폭로된 녹취록: 김무성 전 대표 등 야권 인사 접촉 정황
수사의 또 다른 축은 유력 정치인들과의 정교유착 녹취록입니다. 합수본이 확보한 자료에는 신천지 간부들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접촉하며 '대구시 보고서' 등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녹취록 속 간부들은 김 전 대표를 계파 수장으로 예우하며 조직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 등 중진 정치인들의 이름도 다수 거론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3. 홍준표 전 시장과 이만희 총회장의 '별장 회동' 진술
과거 '신천지 10만 명 당원 가입설'을 제기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 본인과 이만희 총회장의 직접 만남에 대한 진술도 나왔습니다. 합수본은 홍 전 시장이 2021년 경선 직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경북 청도에 위치한 이만희 총회장의 별장을 직접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정치인이 종교 단체 수장과 직접 대면하여 정치적 사안을 논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4. 청년회장 출신 차 모 씨 소환: 20년 정교유착의 연결고리
합수본은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이자 과거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낸 차 모 씨를 소환하며 인적 연결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캠프에서 활동한 이래로 종교 조직과 정당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차 씨를 통해 신천지가 어떻게 정당 내 핵심 직책을 확보하고 조직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5. 수사 확대의 분수령: '종교적 로비'에서 '사법적 단죄'로
김태훈 합수본부장을 필두로 한 수사팀은 확보된 진술과 녹취록을 토대로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단순한 종교인의 정치 참여를 넘어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이번 수사가 신천지라는 특정 종교를 넘어 한국 정치사 전반에 걸친 해묵은 정교유착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될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